공적 글의 명사 서술
안내문·보고서·기획서에서 정보를 간결하게 제시하는 한국어 명사 서술을 익힙니다. '이다', '-(으)ㅁ', 표제형, '-는 것이다'의 기능과 격식 차이를 비교하고, 항목의 형식을 평행하게 맞추며, 지나친 명사 나열을 풀어 행위자·행동·책임이 분명한 공적 문장으로 다듬습니다.
공적 글에서 명사로 정보를 제시하기
안내문, 보고서, 회의록, 기획서에서는 핵심 정보를 빠르게 찾도록 명사를 중심으로 서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다' 문장, '-(으)ㅁ'으로 끝나는 기록체, 표제형 항목, **'-는 것이다'**는 모두 명사적인 성격이 있지만 기능과 어울리는 장르가 다릅니다.
사업의 목적은 지역 주민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다. 교육 대상은 만 65세 이상 주민이다. 첫 교육은 9월 3일에 진행됨.
앞의 두 문장은 목적과 대상을 완전한 문장으로 정의합니다. 마지막 진행됨은 일정표나 내부 기록에는 가능하지만, 시민에게 보내는 친절한 안내문이라면 진행됩니다가 더 자연스럽습니다.
'이다'로 대상과 범주를 밝히기
**'이다'**는 주어가 무엇인지 정의하거나 두 명사 표현을 연결합니다.
| 기능 | 예문 |
|---|---|
| 정의 | 개인정보란 개인을 알아볼 수 있는 정보이다. |
| 대상 지정 | 이번 조사의 대상은 지역 주민이다. |
| 원인·이유 제시 | 일정 변경의 가장 큰 이유는 예산 부족이다. |
| 수치·기간 제시 | 신청 기간은 5월 1일부터 10일까지이다. |
공식적인 독자에게 직접 알릴 때는 대상입니다, 기간입니다처럼 하십시오체를 쓸 수 있습니다. 보고서의 객관적인 서술에서는 이다가 자연스럽습니다. 한 문서 안에서는 독자와 목적에 맞는 종결 방식을 일관되게 유지하세요.
'-(으)ㅁ'으로 기록과 처리를 나타내기
회의록, 업무 메모, 결재 문서에서는 행동이나 사실을 **'-ㅁ/-음'**으로 명사화해 간결하게 기록합니다.
- 회의 결과 다음 주에 다시 논의하기로 함.
- 담당 부서에서 신청 서류를 확인했음.
- 안전 점검 결과 특별한 문제가 없음.
- 변경된 일정은 별도로 공지할 예정임.
함은 하다, 했음은 했다, 임은 이다를 문서식으로 끝낸 형태입니다. 이 방식은 짧고 단호하지만 대면 대화나 일반 시민을 위한 친절한 안내에서는 차갑게 들릴 수 있습니다.
확인함은 누가 확인했는지 문맥에 남아 있어야 합니다. 행위자가 중요하면 **운영팀이 신청 서류를 확인함**처럼 주체를 생략하지 마세요.
표제형은 항목의 값을 보여 줘요
서식과 안내판에서는 조사를 생략하고 항목: 값으로 정보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 항목 | 내용 |
|---|---|
| 사업명 | 찾아가는 디지털 교실 |
| 신청 대상 | 만 65세 이상 지역 주민 |
| 신청 기간 | 5월 1일~5월 10일 |
| 문의 | 시민교육과 000-0000 |
표제형은 완전한 문장이 아니라 정보를 찾기 위한 구조입니다. 같은 목록에서 신청 대상: 주민, 기간은 10일까지입니다, 문의하기처럼 명사구·문장·동사형을 이유 없이 섞지 말고 형식을 평행하게 맞추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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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것이다'로 핵심을 정의하거나 해석하기
**'-는 것이다'**는 앞의 절 전체를 명사처럼 묶어 목적, 정의, 결론을 강조합니다.
- 이 사업의 목표는 고령자의 디지털 이용을 돕는 것이다.
- 중요한 것은 신청자에게 변경 사유를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다.
- 조사 결과가 의미하는 것은 기존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표현은 단순한 사실을 괜히 무겁게 만드는 장식이 아닙니다. 회의는 월요일에 열리는 것이다처럼 매 문장을 것이다로 끝내면 불필요하게 단정하거나 설명하는 느낌이 생깁니다. 핵심을 정의하거나 앞의 근거에서 결론을 이끌 때 선택하세요.
지나친 명사 나열을 풀어 쓰기
공적 글이라고 해서 명사를 많이 쓸수록 정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 지나친 나열:
운영 효율성 향상 방안 검토 추진 - 풀어 쓴 문장:
기획팀은 운영 효율성을 높일 방안을 검토한다. - 지나친 나열:
민원 처리 지연 원인 분석 필요 - 풀어 쓴 문장:
감사팀은 민원 처리가 늦어진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
두 번째 문장들은 누가 무엇을 하는지가 분명합니다. 명사 나열이 세 개 이상 이어지면 동사를 되살리고, 필요한 조사와 행위자를 넣어 보세요.
검토 필요, 조치 예정, 관리 강화만 쓰면 책임 주체와 완료 기준이 숨을 수 있습니다. 공적 글의 간결함이 책임의 모호함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담당자, 행동, 기한을 구체적으로 밝히세요.
장르에 맞게 종결 방식을 고르기
- 대외 안내문:
신청은 금요일에 마감됩니다처럼 독자를 높이고 완전한 문장을 씁니다. - 보고서 본문:
조사의 목적은 이용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다처럼 정의와 분석을 분명히 합니다. - 회의록·업무 메모:
다음 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함처럼 처리 내용을 간결하게 기록할 수 있습니다. - 표와 서식:
기간: 5월 1일~10일처럼 동일한 항목 구조를 유지합니다.
문서 한 편 안에서도 표, 본문, 메모의 기능이 다르면 형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같은 기능의 요소끼리 형태를 일치시키는 것입니다.
핵심 정리
공적 글의 명사 서술은 정보를 정의하고 분류하며 압축하는 데 유용합니다. 이다는 대상과 범주를 연결하고, -(으)ㅁ은 기록과 처리 결과를 간결하게 남기며, 표제형은 항목의 값을 보여 주고, -는 것이다는 목적이나 결론을 부각합니다. 그러나 명사를 지나치게 나열하지 말고, 독자와 장르에 맞는 종결 방식으로 행위자와 책임을 분명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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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updated October 11,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