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 · Upper Intermediate · TOPIK II · Level 4Lesson 3 of 3

중첩 인용과 시제 호응

다른 사람의 인용 속에 또 다른 인용이 들어가는 한국어 중첩 인용을 익힙니다. 각 '-다고'와 전달 동사가 닫는 인용 범위, 원발화·중간 전달·현재 보고의 시제 관계를 분석하고, 대명사와 시간·장소 표현을 층위마다 조정하여 출처와 책임을 명확히 씁니다.

인용 안에 인용이 들어갈 때

중첩 인용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말을 전하고, 또 다른 사람이 그 전달 내용을 다시 옮기는 구조입니다. 이때는 누가 처음 말했는지, 누가 중간에 전달했는지, 지금 누가 보고하는지를 구별해야 합니다.

월요일에 민수: “나는 화요일에 떠날 거야.”

월요일에 지수: “민수가 화요일에 떠날 거라고 했어.”

수요일에 유나: 지수가 민수가 화요일에 떠날 거라고 말했다고 전했어요.

유나의 문장에는 민수의 계획을 담은 안쪽 인용과 지수의 말을 담은 바깥 인용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중첩 인용은 뉴스, 업무 보고, 소문 전달처럼 정보의 출처가 여러 단계일 때 자주 나타납니다. 구조를 놓치면 내용의 책임자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각 층을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인용의 층위를 괄호로 분석하기

실제 문장에는 분석용 괄호를 쓰지 않지만, 처음에는 다음처럼 범위를 나누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유나는 [지수가 [민수가 화요일에 떠날 거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층위 내용 닫는 표현
안쪽 인용 민수가 화요일에 떠날 계획 떠날 거라고
중간 전달 지수가 민수의 계획을 말함 말했다고
현재 문장의 보고 유나가 지수의 말을 전함 전했다

'-고'가 반복된다고 해서 불필요한 중복은 아닙니다. 거라고는 원래 내용을, 말했다고는 중간 화자의 발화를 각각 닫습니다. 다만 세 층 이상 겹쳐 문장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문장을 나누는 편이 좋습니다.

바깥 과거가 안쪽 시제를 바꾸지는 않아요

한국어의 간접 인용에서는 바깥 전달 동사가 과거형이라고 해서 안쪽 내용이 자동으로 과거형으로 바뀌지 않습니다. 안쪽 시제는 원래 사건과 원발화 시점의 관계를 보여 줍니다.

원래 사건의 관계 중첩 인용 의미
원발화보다 먼저 완료 유나는 민수가 일요일에 도착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민수의 말보다 도착이 먼저임
원발화와 동시에 진행·성립 유나는 민수가 그때 서울에 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말할 당시 서울에 거주함
원발화 뒤의 계획 유나는 민수가 화요일에 떠날 거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말할 당시 미래 계획이었음

수요일 현재 화요일의 출발이 이미 과거가 되었더라도, 떠날 거라고 말했다고는 월요일에 말한 계획을 그대로 보존합니다. 이를 떠났다고 말했다고로 바꾸면 민수가 출발 완료를 말했다는 뜻이 되어 원래 정보가 달라집니다.

세 개의 시간을 따로 적어 보세요. 사건 시점 → 원발화 시점 → 현재 보고 시점의 순서를 확인하면 안쪽 시제를 더 정확히 고를 수 있습니다.

사람·시간·장소 표현을 조정하기

인용의 층위가 바뀌면 나, 여기, 내일, 오다 같은 표현의 기준도 바뀔 수 있습니다.

  • 원발화: 서울에 있는 민수는 월요일 부산의 지수에게 “나는 내일 네 사무실로 갈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 한 번 전달: 부산 사무실에 있는 지수는 “민수가 내일 여기로 올 거라고 했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다시 전달: 서울에 있는 유나는 지수가 민수가 화요일에 부산 사무실로 갈 거라고 말했다고 전했다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나는 민수로, 내일은 화요일로, 전달자의 위치에 따라 여기는 부산으로 구체화됩니다. 오다와 가다도 말하는 사람의 기준 위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첩 인용에서 자기, 그날, 거기만 반복하면 누구와 어느 때를 가리키는지 모호해집니다. 중요한 문장에서는 사람 이름, 날짜, 장소 이름을 다시 써서 기준을 분명히 하세요.

Quick check

Try one question now.

1
한별의 원래 말은 “나는 제주로 갈 거야”였어요. “서아는 도윤이 한별이 제주로 말했다고 전했어요”에서 그 미래 계획을 그대로 닫으세요.

Check your answer when you are ready. No sign-in needed.

질문과 명령도 중첩할 수 있어요

안쪽 원발화가 질문이나 명령이면 그 층에서는 알맞은 인용형을 사용하고, 바깥에서는 중간 전달 동사를 다시 인용합니다.

원발화의 종류 중첩 인용 층위 분석
질문 유나는 팀장이 민수에게 언제 출근하느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느냐고가 질문, 물었다고가 중간 발화
명령 유나는 팀장이 민수에게 일찍 출근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으)라고가 명령, 말했다고가 중간 발화
평서 유나는 팀장이 회의가 취소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고가 내용, 말했다고가 중간 발화

각 인용 층의 문장 유형을 따로 판단해야 합니다. 안쪽 질문까지 평서문처럼 -다고로 처리하면 원래 발화의 기능이 사라집니다.

출처와 책임을 명확히 하기

중첩 인용은 정보가 전달된 경로를 보여 주지만, 정보가 사실임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주장하다, 확인하다, 추정하다, 보도하다처럼 발화의 성격에 맞는 전달 동사를 고르면 책임 관계가 더 선명해집니다.

  1. 원래 말한 사람과 중간 전달자를 모두 표시합니다.
  2. 사실, 주장, 추정 중 무엇인지 전달 동사로 구별합니다.
  3.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처럼 한계를 덧붙입니다.
  4. 문장이 너무 길면 지수는 민수의 계획을 전했다. 유나는 그 말을 다시 보고했다.처럼 나눕니다.

공적인 글에서는 방송사는 관계자가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처럼 쓸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해결됐다는 내용의 책임은 관계자에게 있고, 방송사는 그 발언 사실을 보도한 것입니다.

핵심 정리

중첩 인용에서는 각 인용의 범위, 각 사건의 시점, 각 표현의 기준점을 따로 확인합니다. 바깥 동사가 과거라고 안쪽 시제를 기계적으로 과거로 바꾸지 말고, 사건이 원발화보다 전인지 동시인지 후인지 판단하세요. 또한 대명사와 시간·장소 표현을 구체화하고, 전달자를 모두 표시해야 복잡한 정보도 정확하고 책임 있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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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updated October 11,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