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 하다' 장형 사동
주어가 다른 사람이나 대상에게 행동·상태를 일으키거나 허용함을 나타내는 장형 사동 -게 하다를 배웁니다. 사동주와 피사동주의 조사, 자동사·타동사·형용사 구문, 명령·허용·원인 해석, 부정의 범위를 익히고 짧은 사동사와의 형태·의미 차이를 구별합니다.
-게 하다는 주어가 다른 사람에게 행동하도록 시키거나 허용하고, 사물의 상태나 결과가 생기도록 만드는 장형 사동입니다. 형태는 일정하지만 실제 의미는 강제·지시·허용·원인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동주와 피사동주
사동을 일으키는 주체를 사동주, 실제 행동을 하거나 상태 변화를 겪는 대상을 피사동주라고 합니다.
선생님이 학생에게 책을 읽게 했어요.
- 사동주: 선생님
- 피사동주: 학생
- 행동 대상: 책
- 실제 행동: 학생이 책을 읽음
| 기본 사건 | 사동 사건 |
|---|---|
| 학생이 책을 읽어요. | 선생님이 학생에게 책을 읽게 해요. |
| 아이가 의자에 앉아요. | 부모가 아이를 의자에 앉게 해요. |
자동사와 타동사의 조사 배열
피사동주는 이/가, 을/를, 에게/한테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자동사와 결합할 때는 이/가와 을/를이 모두 가능하며, 을/를은 사동주가 피사동주의 행동을 더 직접적으로 통제한다는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 동사에 이미 목적어가 있으면 피사동주에 에게/한테를 써서 두 역할을 구별하는 것이 가장 분명합니다.
| 기본 동사 | 장형 사동 | 역할 배열 |
|---|---|---|
| 아이가 앉다 | 부모가 아이가 앉게 하다 | 피사동주-이/가: 행동이 일어나도록 함 |
| 아이가 앉다 | 부모가 아이를 앉게 하다 | 피사동주-을/를: 직접적인 통제 강조 |
| 학생이 뛰다 | 코치가 학생에게 뛰게 하다 | 피사동주-에게: 지시 대상 강조 |
| 학생이 책을 읽다 | 학생에게 책을 읽게 하다 | 피사동주-에게 + 대상-을/를 |
| 아이가 약을 먹다 | 아이에게 약을 먹게 하다 | 피사동주-에게 + 대상-을/를 |
목적어 을/를이 이미 있으면 행동하는 사람을 에게/한테로 표시해 ‘누가 무엇을 하는지’를 분명하게 만드세요.
피사동주가 사람이나 동물처럼 의지를 가진 대상이면 행동을 시키거나 허용하는 뜻이 자연스럽습니다. 사물에는 에게를 쓸 수 없고, 상태 변화가 일어나게 한다는 뜻으로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관리자가 컴퓨터를 작동하게 했어요는 가능하지만, 컴퓨터에게 명령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높임이 겹치면 사동주를 높여 선생님께서 학생에게 발표하게 하셨어요처럼 말합니다.
상태를 일으키는 -게 하다
형용사와 결합하면 대상의 상태나 성질이 바뀌도록 만드는 뜻이 됩니다.
- 조명이 방을 더 밝게 했어요.
- 그 소식이 모두를 기쁘게 했어요.
- 긴 대기 시간이 고객을 불편하게 했어요.
| 기본 상태 | 상태 사동 |
|---|---|
| 방이 따뜻하다 | 난방이 방을 따뜻하게 하다 |
| 설명이 쉽다 | 그림이 설명을 쉽게 만들다 |
| 아이가 행복하다 | 좋은 경험이 아이를 행복하게 하다 |
이 구조에서는 피사동주가 의도적으로 행동하기보다 외부 원인으로 상태 변화를 겪습니다. 따라서 ‘시키다’보다 ‘그 상태가 되도록 만들다’로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상태 변화의 원인이 사건이나 사물일 때는 -게 만들다가 특히 자연스럽습니다. 그 소식이 모두를 기쁘게 만들었어요는 그 소식이 사람들의 감정을 기쁜 상태로 바꾸었다는 뜻입니다. 그 소식이 모두를 기쁘게 했어요도 가능하지만, 만들다는 만들어진 결과 상태를 더 또렷하게 보여 줍니다.
강제·지시·허용의 문맥
같은 -게 하다도 상황과 부사에 따라 사동주의 통제 정도가 달라집니다.
| 해석 | 문맥 단서 | 예문 |
|---|---|---|
| 강제 | 억지로, 반드시 | 직원들을 억지로 야근하게 했어요. |
| 지시 | 규칙, 명령, 업무 | 팀장이 직원에게 보고서를 쓰게 했어요. |
| 허용 | 자유롭게, 원하는 대로 | 아이들이 밖에서 놀게 했어요. |
| 원인 | 사건·사물이 주어 | 그 영화가 관객을 울게 했어요. |
-게 하다 자체가 언제나 강제를 뜻하지 않습니다. 허락인지 명령인지 불분명하면 허락하다, 시키다, 억지로 같은 단서를 더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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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록 하다와 비교하기
-게 하다는 실제로 행동을 시키거나 허용하는 상황에 널리 쓰입니다. -도록 하다는 더 문어적이고 공식적인 느낌이 나며, 지시·규정·안내처럼 앞으로 지켜야 할 행동을 말할 때 자주 씁니다.
| 표현 | 주된 쓰임 | 예문 |
|---|---|---|
-게 하다 |
구체적인 사동·허용 | 팀장이 직원에게 보고서를 쓰게 했어요. |
-도록 하다 |
공식 지시·규정 | 회사는 직원들이 안전 수칙을 지키도록 했습니다. |
-도록 하다 |
1인칭 다짐·약속 | 제가 내용을 다시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
제가 내용을 다시 확인하게 하겠습니다는 보통 다른 사람이 확인하게 하겠다는 뜻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의지나 약속을 말할 때는 -도록 하겠습니다가 자연스럽습니다.
부정의 범위
부정이 어느 동사에 붙는지에 따라 뜻이 달라집니다.
- 선생님이 학생을 가지 않게 했어요. → 사동주가 학생이 안 가도록 함
- 선생님이 학생을 못 가게 했어요. → 사동주가 학생이 갈 수 없도록 막음
- 선생님이 학생에게 공부를 하게 하지 않았어요. → 사동 행동 자체를 하지 않음
| 부정 위치 | 초점 |
|---|---|
| -지 않게 하다 | 피사동주의 행동을 부정 |
| 못 -게 하다 | 피사동주의 가능성을 차단 |
| -게 하지 않다 | 사동주가 시키거나 허용하지 않음 |
짧은 사동과 비교하기
| 장형 사동 | 짧은 사동 | 일반적인 차이 |
|---|---|---|
| 먹게 하다 | 먹이다 | 피사동주의 행동 / 직접 먹이는 행위 가능 |
| 앉게 하다 | 앉히다 | 앉도록 지시 / 직접 자리에 앉힘 가능 |
| 울게 하다 | 울리다 | 상황을 만들어 울게 함 / 직접 자극해 울림 가능 |
형태만으로 직접성과 간접성이 완전히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피사동주의 의지, 사동주의 통제, 실제 행동 방식이 드러나는 문맥을 함께 확인하세요.
짧은 사동사는 동사 어간에 사동 접미사가 붙어 만들어집니다. 대표적인 접미사는 -이-, -히-, -리-, -기-, -우-, -구-, -추-입니다.
| 접미사 | 예 | 뜻 |
|---|---|---|
-이- |
먹다 → 먹이다 | 먹게 하다 |
-히- |
앉다 → 앉히다 | 앉게 하다 |
-리- |
울다 → 울리다 | 울게 하다 |
-기- |
웃다 → 웃기다 | 웃게 하다 |
-우- |
깨다 → 깨우다 | 깨게 하다 |
-구- |
현대어에서는 매우 제한적 | 개별 어휘로 익힘 |
-추- |
낮다 → 낮추다 | 낮게 하다 |
모든 동사가 짧은 사동형을 갖는 것은 아니며, 접미사의 선택도 규칙만으로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낯선 동사는 임의로 짧은 사동형을 만들지 말고 -게 하다를 쓰거나 사전에서 실제 쓰임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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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updated October 11,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