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과 전달의 '-다더라'
전에 들은 말이나 소문을 회상하여 친근하게 전달하는 한국어 '-다더라'를 익힙니다. '간다더라, 좋다더라, 학생이라더라'의 품사별 형태와 과거·미래 시제를 배우고, 직접 경험의 '-더라' 및 중립적 '-대요'와 비교하며 출처, 거리 두기, 상대 높임을 조절합니다.
'-다더라'가 나타내는 태도
**'-다더라'**는 전에 들은 말이나 소문을 떠올려 다른 사람에게 전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다고 하더라'**가 줄어든 형태로, 단순히 정보를 옮길 뿐 아니라 “내가 전에 그렇게 들었는데”라는 회상의 느낌도 담습니다.
가: 역 앞에 새로 생긴 빵집 알아?
나: 응. 주말에는 사람이 아주 많다더라. 아침에 가는 게 좋겠어.
나 씨는 직접 본 사실이 아니라 전에 들은 정보를 떠올려 말합니다.
이 형태는 친한 사람끼리 하는 대화에서 자연스럽습니다. 듣는 사람을 높여야 할 때는 '-다더라고요', 더 격식 있는 상황에서는 **'-다고 들었습니다'**를 쓰는 편이 적절합니다.
품사와 시제에 따른 형태
원래 평서문의 품사와 시제를 유지한 뒤, 전달과 회상의 뜻을 더합니다.
| 종류 | 긴 형태 | 줄인 형태 | 예문 |
|---|---|---|---|
| 현재 동사, 모음 어간 | 간다고 하더라 | 간다더라 | 민수가 내일 간다더라. |
| 현재 동사, ㄹ 어간 | 산다고 하더라 / 만든다고 하더라 | 산다더라 / 만든다더라 | ㄹ이 탈락해 살다 → 산다더라, 만들다 → 만든다더라가 돼요. |
| 현재 동사, 다른 받침 어간 | 먹는다고 하더라 | 먹는다더라 | 요즘 사람들이 그 빵을 많이 먹는다더라. |
| 현재 형용사 | 좋다고 하더라 | 좋다더라 | 새 제품의 성능이 좋다더라. |
| 명사 | 학생이라고 하더라 | 학생이라더라 | 새 이웃이 유학생이라더라. |
| 과거 | 왔다고 하더라 | 왔다더라 | 어제 눈이 많이 왔다더라. |
| 미래 | 올 거라고 하더라 | 올 거라더라 | 담당자가 곧 올 거라더라. |
받침 없는 명사도 의사라더라, 배우라더라처럼 **'-라더라'**를 써요. 부정 명사문은 학생이 아니라더라처럼 만들어요.
직접 경험의 '-더라'와 비교하기
두 표현의 차이는 정보가 어디에서 왔는지에 있습니다.
- 그 식당이 맛있더라. → 말하는 사람이 직접 먹어 보고 알았습니다.
- 그 식당이 맛있다더라. → 말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서 들었습니다.
- 친구가 그 식당이 맛있다더라고요. → 들은 내용을 높임이 있는 대화에서 회상해 전합니다.
'-더라'는 말하는 사람의 과거 경험을 돌아보는 표현이고, '-다더라'는 다른 사람의 말을 돌아보는 표현입니다. 직접 보지 않은 일을 맛있더라라고 하면 자신이 경험한 것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회상의 주체는 들은 사람, 즉 화자여야 해요. 그래서 자기 일을 남에게 들은 듯 말하는 내가 시험에 붙었다더라는 어색해요. 자신의 경험은 내가 시험에 붙었더라처럼 직접 경험의 -더라로 말해요.
'-대요'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둘 다 전해 들은 내용을 나타내지만, 말하는 장면과 태도가 다릅니다.
| 표현 | 중심 의미 | 어울리는 상황 |
|---|---|---|
| 비가 온대요 | 들은 정보를 정중하고 간결하게 전달 | 일반적인 대화, 새 정보 전달 |
| 비가 온다더라 | 전에 들은 내용을 떠올려 친근하게 전달 | 가까운 사이, 회상이나 소문 |
| 비가 온다더라고요 | 전에 들은 내용을 해요체로 회상해 전달 | 친근하지만 공손한 일상 대화 |
| 비가 온다던데요 | 들은 내용을 화제로 꺼내 반응이나 확인을 기다림 | 대화의 배경을 제시할 때 |
| 비가 온다더군요 | 전에 들은 내용을 조금 거리를 두고 회상해 전달 | 서술적인 말투, 듣고 전한 내용을 정리할 때 |
| 비가 온다고 들었습니다 | 출처와 전달 행위를 격식 있게 표현 | 발표, 업무 보고, 공식 대화 |
'-다더라'는 말끝이 친근한 해라체이므로 윗사람에게 그대로 쓰면 무례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정보의 성격뿐 아니라 상대와의 관계도 고려하세요.
-다더라고요는 해요체이지만 사담이나 소문을 옮기는 말투예요. 공식적인 보고나 분명한 상급자에게는 -다고 들었습니다처럼 출처를 밝히는 표현이 더 안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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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을 책임 있게 전하기
소문은 전달되는 동안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더라'를 쓴다고 해서 사실 여부가 자동으로 분명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 회사 사람들 말로는, 지역 신문에서 봤는데처럼 출처를 밝혀요.
- 사실인지는 아직 모르지만, 공식 발표는 없지만처럼 확인 상태를 말해요.
- 사람에 관한 민감한 평가는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전달하지 않습니다.
그 회사가 곧 문을 닫는다더라만 말하면 확인된 사실처럼 퍼질 수 있어요. 거래처 직원에게 들었지만 아직 공식 발표는 없대처럼 정보의 근거와 한계를 함께 제시하세요.
평서문 밖의 전달과 범위
'-다더라'는 평서문을 전하는 형태입니다. 전에 들은 질문은 '-냐더라', 명령은 **'-(으)라더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지수가 회의가 언제냐더라. → 지수가 전에 회의 시간을 물었습니다.
- 팀장이 보고서를 오늘까지 내라더라. → 팀장이 전에 그런 명령을 했습니다.
이 표현들은 실제 전달 상황과 발화 의도를 정확히 알아야 자연스럽습니다. 평서문, 질문, 명령을 모두 무조건 '-다더라'로 끝내지 마세요.
핵심 정리
'-다더라'는 전해 들은 내용과 그것을 떠올리는 태도를 함께 나타냅니다. 동사는 간다더라/먹는다더라, 형용사는 좋다더라, 명사는 학생이라더라가 되며 시제에 따라 왔다더라/올 거라더라처럼 바뀝니다. 직접 경험의 '-더라'와 구별하고, 상대를 높일 때는 '-다더라고요'를 선택하며, 소문에는 출처와 확인 여부를 덧붙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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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과 회상을 전하는 다더라
17 wordsLast updated October 11,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