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 · Upper Intermediate · TOPIK II · Level 4

의존 명사 '바·차·터'

앞말의 내용·방법·선택을 받는 의존 명사 '바', 일을 하던 순간의 '차', 예정·추측·의지나 처지를 나타내는 '터'를 배워요. 조사한 바, 나가려던 차, 도착할 터 같은 결합을 만들고 '-을 바에는', '-던 차에', '-을 테니'의 의미와 띄어쓰기를 문맥에 맞게 구별해요.

By the flumi team About 4 min read 23 vocabulary words

바, 차, 터는 혼자 쓰이기보다 앞의 관형어에 기대어 뜻을 완성하는 의존 명사예요. 세 말은 모두 앞말과 띄어 쓰지만, 받는 관형형과 문장에서 하는 역할은 서로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다음을 배워요.

  • 바로 내용·방법·선택·공식적 입장을 나타내요.
  • 차로 어떤 일을 하던 때나 알맞은 기회를 표현해요.
  • 터로 예정·의지·추측과 이미 놓인 상황을 설명해요.

세 의존 명사의 핵심을 비교해요

의존 명사 핵심 의미 대표 결합 예
바 내용, 방법, 선택 -는/-(으)ㄴ 바, -(으)ㄹ 바 조사한 바, 어찌할 바
차 일을 하던 순간·기회 -던 차에/차이다 나가려던 차에
터 예정·의지·추측, 처지 -(으)ㄹ 터이다, -(으)ㄴ/는 터이다 도착할 터이다, 바쁜 터이다

의존 명사는 독립적으로 대상을 가리키지 못해요. 앞에 관형형이나 명사구가 필요하며, 뒤에는 조사나 이다가 붙을 수 있습니다.

바는 앞에서 말한 내용이나 일을 받아요

-는/-(으)ㄴ 바는 앞 절이 나타내는 내용, 사실, 경험 자체를 가리켜요. 설명문, 보고서, 공식적인 말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 현재까지 확인한 바에 따르면 피해는 크지 않아요.
  • 이 문제는 아직 자세히 연구된 바가 없어요.
  • 제가 아는 바로는 일정이 바뀌지 않았어요.
  • 이번 조사에서 새롭게 깨달은 바가 많아요.

바에 따르면, 바가 없다, 바로는처럼 뒤 조사와 결합하는 형태를 함께 익히면 좋아요.

바는 방법과 선택도 나타내요

-(으)ㄹ 바를 모르다는 방법을 찾지 못한다는 뜻이고, -(으)ㄹ 바에는은 좋지 않은 선택 대신 다른 선택을 제시할 때 사용해요.

  • 갑작스러운 질문에 어찌할 바를 몰랐어요.
  • 그렇게 오래 기다릴 바에는 다른 식당에 가요.
  • 대충 끝낼 바에는 하루 더 시간을 쓰는 게 나아요.

공식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강조할 때는 -는 바이다도 써요.

  • 당사는 필요한 조치를 즉시 시행할 것을 약속하는 바입니다.
  •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으)ㄹ 바에는의 두 선택은 보통 “좋지 않은 선택”과 “그보다 나은 대안”의 관계예요. 단순히 두 가능성을 나열할 때는 -거나가 더 알맞습니다.

차는 어떤 일을 하던 순간을 나타내요

시간·기회 의미의 차는 주로 -던 차에, -던 차이다로 사용해요. 이미 하던 일이나 막 하려고 생각하던 때에 다른 일이 겹치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 마침 점심을 먹으려던 차에 친구가 찾아왔어요.
  • 안 그래도 연락하려던 차였어요.
  • 해결 방법을 고민하던 차에 좋은 자료를 발견했어요.

마침, 안 그래도와 잘 어울리며, 우연히 시기가 맞았다는 느낌을 줘요. 여기서 차는 자동차나 순서를 뜻하는 차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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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는 예정·의지·추측을 나타내요

-(으)ㄹ 터이다는 앞으로의 예정이나 화자의 의지, 근거가 있는 추측을 나타내요. 터이다는 말에서 흔히 테다로 줄어요.

의미 예
화자의 의지 제가 끝까지 책임질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예정 다음 주에 결과를 발표할 터입니다.
추측 지금쯤 모두 도착했을 테니 회의를 시작합시다.

주어와 문맥을 살펴야 의미가 분명해져요. 일인칭 주어이면 의지, 삼인칭 상황에 대한 말이면 추측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터는 이미 놓인 처지도 나타내요

-(으)ㄴ/는/던 터는 어떤 상태나 상황에 놓여 있음을 나타냅니다. 그 상황에 다른 일이 더해지는 문장에서 자주 써요.

  • 일이 많이 밀린 터라 오늘은 일찍 퇴근하기 어려워요.
  • 모두 지친 터에 문제가 하나 더 생겼어요.
  • 버스는 이미 떠난 터였어요.
  • 새로운 도움이 꼭 필요하던 터였어요.

이 용법의 터는 미래 계획이 아니라 이미 성립한 배경이나 처지를 가리켜요.

줄어든 형태와 띄어쓰기를 확인해요

기본형 줄어든 형태 예
할 터이다 할 테다 이번에는 꼭 성공할 테다.
할 터이니 할 테니 제가 설명할 테니 들어 보세요.
할 터인데 할 텐데 지금 출발하면 늦지 않을 텐데요.
바쁜 터라 줄이지 않음 요즘 바쁜 터라 자주 못 만나요.

바·차·터는 의존 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 써요: 조사한 바, 가려던 차, 할 터. 뒤의 조사와 이다는 붙여서 바에, 차였다, 터이다처럼 적습니다.

문맥에 맞는 말을 골라요

  1. 앞 절의 내용이나 방법을 가리키면 바를 써요.
  2. 하던 일과 다른 사건의 시점이 맞물리면 차를 써요.
  3. 예정·의지·추측이나 이미 놓인 처지를 말하면 터를 써요.
  4. 선택을 비교하면 -(으)ㄹ 바에는, 우연한 기회이면 -던 차에, 뒤 행동의 근거를 주면 -(으)ㄹ 테니를 검토해요.

**내용인가, 순간인가, 상황인가?**를 먼저 판단하세요. 이 세 가지 질문으로 범주를 나누면 비슷해 보이는 의존 명사의 의미와 결합을 정확하게 선택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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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맥과 의도를 나타내는 의존 명사

23 words

Last updated October 11, 2026